
방송인 전현무와 '나 혼자 산다'가 4년 만에 MBC 예능 역사를 새로 썼다.
전현무는 지난 29일 밤 9시부터 진행된 서울 마포구 MBC 신사옥에서 진행된 '2017 MBC 방송연예대상'(이하 연예대상)에서 '나 혼자 산다'로 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특히 그는 타 방송사 아나운서 출신으로 첫 대상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쓰게 됐다.
이날 전현무는 대상을 수상하며 "설마 했다"면서 "농담 삼아 (대상이) 욕심난다고 했는데 아직 저는 그 정도 깜냥이 되지 않기 때문에 즐거운 추억을 쌓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생각했고, 대상 후보 언급만으로도 감사하다고 생각했다. '나 혼자 산다' 출연진이 상을 다 받게 돼 대상은 날아갔다고 생각했다"고 고백하며 감격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전현무는 "타사 아나운서 출신으로 5년간 욕도 먹고 질책도 받아가면서 해왔는데 그것에 대한 보상을 받은 것 같아서 감개무량하다"면서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국진, 재석, 명수 형님 등 제가 좋아하는 선배들 앞에서 상을 받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 '나 혼자 산다' 친구들이 순수하고 성실하다. 그런 진정성 있는 모습에 여러분들이 열광해주신 것 같다"고 수상 소감을 마무리지었다.
올해의 프로그램상은 '나 혼자 산다'에게 돌아갔다. '나 혼자 산다'는 올해 11%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매주 방송분과 게스트, 그리고 고정 출연진 모두 화제가 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에 황지영 PD는 "올 한 해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멤버들이 상을 많이 받아서 기분이 좋지만 시청자들이 뽑아주신 상이라 더 의미 있다"며 "매주 금요일 즐겁게 해드리겠다"고 소감과 각오를 함께 전했다.
전현무와 '나 혼자 산다'의 수상은 MBC 예능 역사에 있어 4년 만의 새로운 전환점이 됐다. 그간 'MBC 연예대상'에서 유력한 대상 및 올해의 프로그램상 후보는 '국민 MC' 유재석과 '국민 예능프로그램'인 '무한도전'이었다. 지난 2013년부터 2016년까지 '무한도전'은 4년 연속 시청자가 뽑은 올해의 프로그램상을 수상했다. 유재석은 2014년과 2016년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유재석과 '무한도전'은 다수 시청자가 전적으로 지지하는 강력한 수상 후보이자 후보작이었지만, 올해는 전현무와 '나 혼자 산다'가 시청률과 화제성 면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면서 아쉽게도 왕좌를 내주게 됐다. 이외에도 '나 혼자 산다'는 박나래의 최우수상, 한혜진과 헨리의 우수상, 이시언의 신인상, 올해의 작가상, 베스트 커플상까지 싹쓸이하면서 '대세' 예능의 위용을 과시했다.
지난 2013년부터 시작된 '나 혼자 산다'는 4년간 방송되면서 올해 초 폐지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제작진이 스타 게스트 섭외력을 강화하면서부터 이슈가 생겨났고, 프로그램의 화제성을 바탕으로 무지개 회원들 역시도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시청률도 상승했다. 수명이 다한 예능 프로그램이었던 '나 혼자 산다'는 '스타 섭외'와 '무지개 회원'이라는 동력을 발판 삼아 더욱 승승장구한 셈이다. 유재석과 '무한도전'이라는 높은 장벽을 넘어 MBC 예능사에 중대한 전환점을 남겼다는 점에서 전현무와 '나 혼자 산다'는 진가를 더욱 인정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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