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스포츠 토토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조폭과 해커 일당이 경찰이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8일 조직폭력배 이모(31)씨와 해커 김모(31)씨 등 3명을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일당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이들이 운영한 도박사이트에서 상습적으로 도박을 한 박모(35)씨 등 4명도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지난 3월 4~28일 울산 남구의 한 원룸에서 김씨에게 위장 해외 IP 생성 방식의 추적차단 프로그램을 제공받아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 등 4명은 이들이 운영한 도박사이트에서 총 311차례에 걸쳐 6800만원 상당을 베팅하는 수법으로 상습도박을 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2012년 서울시장 재보선 당시 선관위 홈페이지에 디도스 공격을 했고, 이후 특검수사로 구속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조폭이 대포통장을 유통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를 벌여 이들을 검거했다.